“결선투표제, 민주당 반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냐…타겟 잘못 잡아”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전날(2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쓴소리를 했다.

김 위원장이 문제 삼은 안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은 "민주당이 결선투표제 반대하면 수구세력"이라고 주장한 것과 “언론이 모두까기하면 그건 공정한 게 아니고 콘텐츠 없는 사람이 유리해지며, 그 결과가 박근혜 대통령이다”이라고 한 언론비판 발언이다.

김 의원장은 먼저 결선투표제와 관련 “민주당의 반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친박.비박세력의 반대와 상당수의 헌법학자들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타겟을 잘못 잡으셨다”면서 “때문에 결선투표제를 하려면 먼저 그분들을 설득하고 와야지 애꿎은 민주당을 때려봐야 소용없는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안 전 대표의 언론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매우 옳은 주장이다. 저도 비슷한 얘기를 여러차례 한 적이 있다”고 공감을 표시한 듯하면서도 “그런데 말입니다. 정체불명의 창조경제처럼 정치입문 4년이 지나도록 '새정치'의 구체적 내용을 내놓지 못한 안철수 의원에게는 그냥 컨텐츠 없는 사람에게 유리한 환경이 낫지 않을까요?”라고 비꼬았다.

김홍일 위원장은 이어 “언론이 ‘모두 다 도둑놈’이란 식의 무책임한 보도태도를 버리고 꼼꼼한 평가와 검증을 하고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짓을 안했다면 '안철수 현상'은 아예 나타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다”라고 몰아세웠다.
 

▲김홍걸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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